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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호 발행인 칼럼] - ‘절망의 화단에서 소망의 꽃을 피우자’
2014-08-15 19:11:19

 

그렇게 무덥던 폭염도 세월의 도도한 흐름 속에 자취를 감추고 가을의 초입에 들어 선 요즘 들려오는 주변의 소식들은 녹녹하지 않은 경제 현실에 지쳐 힘들어 한다는 것이어서 필자의 마음 역시 무거워지는데, 그럼에도 중국 특히, 톈진의 지역적, 경제적, 정치적 중요성으로 인해 더 많은 기회가 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기대감도 솟아난다.

 

아프리카에 ‘뱀 잡이 수리’라는 이름의 독수리가 있는데, 이 독수리는 공중 높은 곳에서 땅 위를 살피다가 두더지나 뱀 같은 먹잇감을 발견하면 쏜살같이 수직 하강하여 낚아챈다. 그런데 평상시에는 이렇게 날렵한 뱀 잡이 수리가 땅에 내려와 먹이를 먹고 있을 때 맹수의 습격을 받게 되면 날 생각을 하지 않고 혼신의 힘을 다해 뛴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갑자기 위험이 닥치면 자신이 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리기 때문에 허둥지둥 뛰어 도망치다가 끝내는 맹수의 먹이가 되고 만다는 것이다.

 

사람에게는 누구 할 것 없이 자기만 가지고 있는 특별한 ‘재능’과 ‘용기’라는 두 날개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위기가 닥칠 때 그 날개를 펴서 날아가는가 하면, 어떤이는 자기에게 그런 날개가 있는지를 잊고 우왕좌왕하다가 결국 실패와 좌절의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다. 또, 양과 돼지가 시궁창에 빠지면 양은 어떻게든 나오려고 발버둥을 치지만 돼지는 거기에 드러누워 뒹군다는 말도 있다. 지금 우리는 도전하는 용기, 자신의 재능을 최대한 발휘해서 난관을 극복하는 용기가 필요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루즈벨트 대통령의 부인 엘레나 루즈벨트 여사는 미국인들뿐만 아니라 세계의 많은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는 여인이다. 그녀는 20세에 결혼을 하여 11년 동안 6명의 자식을 낳았는데 그 중에 한 아이가 죽었다. 그녀의 한 친구가 찾아와 위로와 격려의 말을 했을 때, 그녀는 "나에게는 내가 사랑할 수 있고, 또 내 사랑을 필요로 하는 아이들이 다섯이나 남아 있어."라며 자식을 잃은 슬픔을 극복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그녀의 남편 루즈벨트는 젊고, 패기 있고, 장래성 있는 남자였지만 뜻하지 않은 사고로 관절염에 걸려 다리가 말라 하는 수 없이 쇠붙이를 다리에 대고 다리를 고정시킨 채 휠체어를 타게 되어 좌절하고 있었는데 이런 루즈벨트에게 그녀는 "내가 사랑하는 것은 당신의 인격과 당신의 삶이지 다리만이 아닙니다."라는 말로 열등의식과 패배의식에 사로잡혀 있던 루즈벨트에게 새로운 용기를 줌으로 미국 역사상 전무후무한 4선 대통령이 되었다.

 

중국 정부가 출입국관리법을 개정하고 조례를 새로 만들어 9월 1일부터 시행하게 되면서 비자와 관련한 한국인들의 염려가 많아지고 있다. 특히 자영업을 하는 사람들은 그동안 체류비자(F,L)를 통해 장기 거주하면서 생업에 종사해왔는데 이것이 근본적으로 불가능하게 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중국내의 임금상승을 물론 외자기업에 주던 각종 혜택이 점차 축소 내지는 폐지되고 각종 규제가 늘어나면서 일부 대기업을 제외한 많은 중소기업들과 자영업자들이 경영난을 겪고 있어 교민사회에는 경제적 한파가 매섭게 불고 있는 형편이다.

 

그러나 우리는 수많은 위기를 극복한 경험이 있다. 우리는 위기 때마다 포기하지 않는 끈기와 용기를 몸으로 익혀왔다. 누구나 어려움과 고난이 올 때 스스로 좌절하는 것은 자신을 무너뜨린다는 점도 잘 알고 있다. 에릭 프롬은 인간을 '희망을 가진 존재'라고 하였고, 심리학자 알프레드 아들러라는 '인간의 가장 훌륭한 점은 우리가 마이너스를 플러스로 바꿀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는 것이다'라고 했다. 즉, 가장 나약한 사람은 환경을 탓하며 사는 사람이요 주어진 여건이 기회임을 모르고 불평과 불만만 토로하는 사람이다.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을 극복하고 자신의 진정한 존재가치를 깨달으며 어떤 어려움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야말로 결국에는 고난을 극복하고 꿈을 성취하여 세상을 놀라게 하는 위대한 사람이다.

 

윈스턴 쳐칠은 그가 수상에서 물러난 뒤 어려서 다니던 그의 모교를 방문하여 그의 후배들에게 마지막으로 남긴 유명한 말은 "결코 포기하지 마시오, 결코 포기하지 마시오, 결코, 결코, 결코!"이었다. 지난주에는 ‘절망의 화단에서 소망의 꽃을 피우자’라는 제목의 설교를 들었다.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자신에게 두 날개가 달려 있음을 잊지 않고, 위기의 순간에 그 두 날개를 펴서 훨훨 날아야 한다는 말이다. 포기하지 않는 사람은 도저히 살아갈 용기 없을 때에도 더 나은 미래를 꿈꾸며 도전적인 인생을 살아간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라고 했다. 이런 사람에게 신은 절망 속에서도 소망의 꽃을 피우도록 축복해 주실 것이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민족의 명절 추석을 맞아 독자들의 몸과 마음, 그리고 가정과 사업장에 새로운 활력이 넘치기를 소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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