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 총재가 추가 지급준비율 인상을 시사하고 나섰다.
저우샤오촨 인민은행 총재는 국제결제은행(BIS) 회의 참석차 스위스 바젤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지준율을 인상할 여지가 충분하다"면서 "지난 2년 동안 인플레가 가속화된 것은 '정상적(normal)'인 현상이며 예상치 못한 수준이 아니다"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6일(현지시간) 전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유동성 과잉을 조절하기 위한 조치로 최근 11개월래 7차례 지준율 인상을 단행, 오는 15일부터 시중은행 간 지준율을 11%로 올리기로 했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4월 이후 3번 올랐다.
하지만 지난 3월 인플레이션은 중앙은행의 목표치 3.0%를 넘어서는 수준인 3.3%를 기록하면서 3년래 최고 수준을 보였다. 지난 1분기 신규대출은 1조4000억위안으로 지난해 전체규모의 절반 가까운 수준을 기록하는 등 경기 과열 조짐은 곳곳에서 드러났다.
이와 관련 저우 총재는 "일차 소비재 가격이 견고한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임금 역시 오르고 있다"면서 "인플레 압력을 부인하지 않지만 예상했던 '정상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중앙은행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3% 아래를 유지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서는 올 하반기 중국 경제 발전 정도에 달렸다고 대답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통제 밖에 있을 것이라는 증거는 없다"면서 "2분기 인플레이션 수준은 지난 1분기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증시에 거품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있다(yes)"라고 인정하며 벤치마크인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 300지수가 지난해 두배 이상 올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