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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설수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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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164호][횡설수설]
2011-08-15 11:56:23

목적(目的)


일본경영합리화센터(JEMCO) 창립자 사토 료(佐藤良) 회장인 쓴 <원점에 서다>는 경제 경영분야의 유명한 스테디셀러로 꼽힌다. 1987년 일본에서 출간되자마자 폭발적인 화제를 모으며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한국에는 1989년에 처음으로 번역 출판되었지만 삼성에서는 그 전에 이미 3번이나 사내에서 독자적으로 인쇄를 하여 직원들에게 읽도록 만들 것으로 유명하다. 2007년에 작은 핸디북으로 다시 출판되었다.

이 책의 주제는 딱 하나다. ‘목표를 분명히 하라’는 것. 책은 6개의 장(chapter)로 나뉘어져있는데 다섯 개의 장은 잘못된 목적에 대해 사례를 열거하고 있고, 마지막 하나의 장은 목적있게 살아가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 간략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다섯 가지의 잘못된 목적은 ▲잊혀진 목적, ▲그릇된 목적, ▲필요 없는 목적, ▲지나친 목적 ▲부족한 목적 등이다.

중국에 살면서 어려운 일을 겪거나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될 때마다 ‘내가 왜 중국에 왔던가?’라는 초기의 목적 혹은 목표에 대해 생각해본다. 차제에 <원점에 서다>라는 책에서 지적하고 있는 다섯가지 잘못된 목적에 맞추어 우리 스스로가 지금 서있는 위치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기를 희망한다.

첫째 ‘잊혀진 목적’은, 애초에 세워두었던 목표를 잊어버린 경우다. 누구나 청운의 꿈을 안고 중국행 비행기나 배에 몸을 실었던 것이다. 그렇게 몇 달, 그리고 몇 년…… 목적은 희미해진다. 점점 올라가는 인건비와 어려워져만 가는 투자환경 속에서 투쟁적(?)으로 살아가다보면 거창하게 목적이고 뭐고 할 것 없이 ‘그저 먹고 살았으면 좋겠다’는 현실적인 삶에 직면하게 된다. 하지만 아무리 외국에서의 삶이 힘들고 고달프더라도 애초에 꿈꾸었던 목적은 잊지 말고, 어려울 때마다 그 초심을 가슴에 새기며 다시 일어서면 좋겠다. 왜냐하면 희망은 언제나 내 곁에 있기 때문이다.

둘째 ‘그릇된 목적’은 목적 자체가 잘못되어 빗나가버린 경우이다. 중국에서 성실하게 자기 길을 걸어가던 사람이 갑자기 엉뚱한 사업을 벌였다가 속된 말로 ‘쪽박’을 차는 경우를 종종 본다.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유혹에 빠져서 뛰어들지 말아야 할 영역에 뛰어들어 크게 화를 입는 경우다. 정착 초기에는 오로지 정도(正道)만을 걷겠다고 순수했던 사람들이 나중에 자신감이 붙어서 그런지 자꾸 샛길이나 지름길을 찾으려다 낭떠러지로 추락하는 경우가 잦다. 세상에 땀 흘리지 않는 대박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특히나 중국에서는 자기가 가장 잘 하는 일에 집중해서 노력하고 투자해야 할 것이다.

셋째 ‘필요 없는 목적’도 있다. 되지도 않을 일에 자꾸 덤벼들거나, 이미 여러 사람이 뛰어들었다가 실패했던 길을 ‘나라면 할 수 있다’고 지나친 만용을 부리며 다시 덤벼드는 경우다. 이러한 목적은 빨리 철회해버리는 것이 최선이다. ‘이왕 중국 땅에 건너왔는데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맞붙어 봐야 되지 않겠어?’라고 자존심으로 오기를 부릴 필요는 전혀 없다. 조금 심한 말일 수도 있지만 이모저모 검토해봐서 중국에서는 희망이 보일 것 같지 않은 사람은 더 큰 손해를 보기 전에 빨리 귀국을 가거나 다른 사업을 알아보는 것이 좋은 것이다. 필자가 발행하고 있는 교민 정보지 역시 아무리 수판을 놓아도 도무지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발행에 뛰어들어 가격 경쟁을 하는 사람들을 볼 때면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넷째 ‘지나친 목적’은, 하나의 목적이 달성되자 자신감이 생겨나 그 다음의 목적을 지나치게 높게 설정해버린 경우다. 물론 사람은 거창한 목적을 품고 살아야 한다. 그런데 자신의 능력을 따져보지도 않고 허황될 정도로 높게 목적을 설정해 버리면, 대체로 쉽게 성공한 경우에 그러한대, 머잖아 목적의 중압감이 자신이 눌려버린다. 사람을 위해 목적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목적을 위해 사람이 쳇바퀴를 돌다가 지쳐 쓰러지는 것이다. 그러다 두 번째와 같은 ‘그릇된 목적’으로 옮겨가는 경우도 생겨난다. 특히 성공한 사람일수록, 겸허하게 지금 자신의 목적의 타당성에 대해 냉철하게 따져봐야 할 것이다.

마지막 ‘부족한 목적’은, 지나친 목적과는 반대로 자꾸 소심해지는 것이다. 필자가 이번 칼럼에서 독자 여러분과 이야기하고 싶은 부분이 바로 첫 번째 ‘잊혀진 목적’과 마지막의 ‘부족한 목적’이다. 중국 사업에서 가장 필요한 정신자세가 바로 만만디(慢慢的)가 아닐 까 싶다. 만만디는 ‘느리게 가라’는 말이 아니라 ‘헤아려보고 또 헤아려보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신중히 조심스럽게 접근하라는 것은 좋은데, 자꾸 그러다가 모든 일에 부정적으로 위축되고, 결국에는 목적 자체를 잃어버려 세월만 낭비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요즘 어렵고 힘들다는 교민들이 많다. 교민기업과 교민수가 점차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다. ‘언제쯤 좋아질까요?’ 라고 물어오는 분들도 많다. 그것을 누가 알겠는가, 오직 하느님만 알고 계실 것이다. 다만 필자가 꼭 하고 싶은 말은, 언제쯤 좋아질 것은 하늘에 맡기며 기도하고, 그 전에 사람이 변해야 한다는 점이다. 사과나무에서 사과가 떨어지기만을 기다리고, 메마른 땅 위에 단 비가 내리기만 하염없이 기다릴 수는 없는 일 아닌가. 사과가 떨어지지 않는다면 나무를 흔들어도 보고, 주위의 막대기를 모아서 사다리를 만들어보기도 하고, 가뭄이 오래되면 근처에 우물을 파거나, 멀리 있는 강가에서 물을 길어오는 등 악착같은 변화를 시도해야 할 것이다. 최선의 노력이 없고서는 상황이 좋아질 가능성은 절대 없다는 말이다.

나는 왜 중국에 왔는가? 그 이유를 다시 한번 자신에게 물어보자. 그 초심의 목적에 맞게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지 스스로 되돌아보자. 성공하고 싶어 중국에 왔지 실패를 맛보고 싶어서 온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처음에 꿈꾸었던 목표와 희망을 가다듬으며, 너무 부족하게 않게, 그렇다고 넘치지도 않게, 꾸준히 그것을 향해 나아가기를 기대한다. 또, ‘돈을 잃으면 조금 잃는 것이요, 명예를 잃으면 많이 잃는 것이고,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라는 격언처럼 몸과 마음이 지치기 쉬운 무더운 여름, 건강을 잘 지키려는 목적도 분명하게 세워두고 노력하기를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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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09 20:5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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