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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선택하는것[162호][TJ PLAZA칼럼]
2011-04-27 11:58:27

행복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선택하는것


글쓴이: 조성출 객원논설위원

예전 한국에서 들었던 광고 카피 가운데 오래도록 잊혀지지 않는 카피가 하나 있다.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한다” 는 카피였다.

어느 전자회사의 제품광고 문구였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친구들과 대화를 하면서도 종종 인용했던 기억이 난다.

인생이란 크고 작은 선택이 모여서 이루어진 결정체라는 생각이 든다.

오늘 점심으로 어떤 음식을 먹을 것인가 하는 작은 선택에서부터 수천억에 이르는 새로운 사업 프로젝트를 결정해야 하는 선택 같은 중요한 선택도 존재한다.

커다란 선택이든 작은 선택이는 그 선택의 결과가 모두에게 주어지는 것이 인생의 정한 법칙이며 오늘의 나의 인생도 과거의 내가 했던 어떤 선택에 의해 필연적인 과정을 거쳐 결정된 산물이 분명하다.

관건은 선택을 하는 사람의 위치와 선택을 해야 하는 사안의 중대성인데 이에 따라 결정되는 결과에는 실로 엄청난 차이가 존재한다.

일본열도에 발생한 지진으로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고 수많은 재산피해를 입었다.

그리고 아직도 그 사고는 종결되지 않고 있으며 그 후유증은 이루 말로 형언할 수 없을 정도이다.

방사능 물질을 바다에 방류할 수 밖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하는 발표를 들었는데 그 결과가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미치는 결과는 얼마나 심각한 것인가?

중대한 사안일수록 가장 좋은 선택을 하기 위하여 다양한 인재들을 동원하여 주어진 시간 안에 할 수 있는 모든 정밀한 검토과정을 거쳐 무엇인가를 선택하고 행동을 결정하게 된다.

그런 결정이 잘되었을 때에는 모두에게 행복과 평안 그리고 번영을 가져다 줄 수 있지만 만일 그 결정이 잘못되었을 때는 수 많은 사람들을 불행하게 하고 관련된 모두에게 고통을 안겨주게 된다.

그렇기에 정말 어려운 선택은 아무도 해보지 않은 그 결과를 예측 할 수 없는 것을 선택하는 일이다.

우리나라 역사 가운데 존재했던 왕들 가운데 가장 훌륭한 왕으로 기억되는 왕은 세종대왕일 것이다. 물론 사람들 마다 보는 관점에 따라 평가에는 그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후세들에게 끼친 영향을 보아 그렇게 평가를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세종대왕의 업적 가운데 가장 큰 업적은 아마 한글 창제가 아닐까 싶다.

독자적인 말과 글이 있는 민족이었기에 역사적인 모진 수난 속에서도 민족의 자존을 지킬 수 있었고 오늘날 세계 열방을 행해 우리 민족의 우수성을 드러낼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증거로 제시 할 수 있게 되었다.

지금, 역사적 진행이 한참 지난 오늘에 이르러서는 훌륭한 민족유산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한글 창제 당시에는 모두에게 환영 받는 그런 결정은 아니었다.

세종 26년 2월에 조선시대 청백리로 유명한 최만리라는 사람을 중심으로 집현전 학자들이 올린 상소문 서두의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신등(臣等)이 엎드려 언문의 제작을 살피옵건데, 지극히 신묘(神妙)하와 창물운지(創物運智)가 멀리 천고에 뛰어나나, 신등의 구구(區區)한 관견(管見)으로는 오히려 의심스러운 바가 있사옴으로, 감히 위간(危懇)을 베풀고 삼가 뒤에 조목(條目)을 드는 바입니다. 엎드려 생각하옵는 바, 거룩한 재결(裁決)을 바라는 바입니다.”

이런 상소를 올린 사람들은 당시 집현전을 대표하던 쟁쟁한 학자들로 당대의 학풍을 주름잡던 사람들이었고 훈민정음 창제에 참여한 사람들도 집현전 학자였다는 것이었는데 반대한 사람들에게도 명명백백한 반대의 이유가 있었고 찬성하는 사람들에게도 분명한 명분이 있었다.

하지만 세종대왕은 반대를 물리치고 창제를 선택했기에 오늘 날 우리민족에게 한글이라는 찬란한 민족의 유산을 갖게 된 것이다.

경부고속도로 건설 등등 모든 세상사에는 양면성이 존재하기에 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평가가 달라지고 해석도 달라지고 선택도 달라질 수 밖에 없으며 이런 선택의 결과들을 후세들이 평가하는 것이 역사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렇기에 지도자란 미래를 알지 못하고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결정하고 가야 하는 사람이다.

결과가 뻔한 그 길을 선택하지 않는 지도자는 아무도 없을 것이며 만약에 그렇지 못한 지도자가 있다면 그는 분명 지도자가 아니라 지배자일 것이다.

이미 가보았던 길을 가는 사람을 우리는 안내자라고 부른다. 아무리 찾기 힘든 곳이 있다 할지라도 이미 그 길을 가 보았던 안내자와 함께 간다면 쉽게 목표에 이르게 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 지도자를 선택하는 것과 좋은 안내자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눈 앞에 결과가 보이지 않는 선택, 이런 선택은 누구에게나 잘못하는 경우가 많을 수 밖에 없다.
시험을 해볼 수도 없는 달리는 지하철 안에서 샀던 전기제품 때문에 마음 상했던 일이 있었는데 이런 선택은 잘못된 것이지만 달리 도리가 없다. 하지만 그런 아픔을 경험했으면서도 다음에 또 지하철에서 그런 유사한 물건을 사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

선택의 결과가 좋거나 나쁘거나 결과가 분명한 것을 선택하는 것은 간단하지만 좋고 나쁨의 선택이 아니라 색깔이나 모양 등 자신의 선호유형에 따라 선택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될 수 없다.

하지만 이런 선택들도 사람들마다 일정한 패턴이 있고 반복적이기에 이런 선호유형을 분석하여 각각의 사람들의 성격유형을 분석하기도 한다.

성격에 의한 선택이든지 어떤 중독에 의한 결정이든지 상관없이 그 선택의 결과가 주어지는 것은 자연의 법칙이기에 어쩔 도리가 없다.

선택의 결과가 나쁜 그런 선택을 하고 싶은 사람은 아마 이 세상에 아무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문제가 되는 선택을 하는 사람들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냉철한 이성과 판단의 기준을 가지고 선택을 하는 것이 아니라 욕심에 이끌려 그 선택의 결과에 대하여 깊은 생각이 없이 선택을 하며 살기에 우리 사회에 갈등과 아픔이 존재하게 된다.

어떤 말을 할 것인가? 상황에 맞는 말은 금 쟁반에 아로새긴 것과 같은 사랑과 지혜가 담긴 말을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상대를 찌르는 가시 돋친 말을 선택하고 결과적으로 자신도 그 가시에 찔리게 되는 말을 선택할 것인가?

어떤 것을 먹고 마실 것인가? 무엇을 위한 것인가? 혹시 잘못된 욕심을 위한 것은 아닌가?

그 결과가 자신의 건강을 해치는 것을 잘 알면서도 그 길을 선택하고 그 선택의 책임을 남에게 전가하고 있지는 않은가?

오늘 나의 인생은 잘되었던 잘못되었던 과거의 내 결정 즉 선택의 결과가 분명하며 오늘의 나의 선택과 결정은 반드시 내게 다가올 미래를 만드는 결정적인 요인들이 될 것이다.

운동이 건강에 좋은 것을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는가? 하지만 아침 일찍 자리를 떨고 일어나 운동장으로 달려가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운동을 하는 동안 그리고 운동을 마치고 흘린 땀을 씻는 동안 얼마나 행복하고 유익함을 누리는가?

일반적으로 올바른 선택은 행하기가 싫고 귀찮고 지속하기가 쉽지 않은 특성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 과정을 넘어서 실제로 행동으로 옮기게 되면 그 행동을 하는 내내 행복함을 만끽하게 되고 그 결과는 자신의 상상 이상으로 훨씬 좋은 결과를 만들어 주는 경우가 많다.

행복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선택하는 것임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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