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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정신[192호][광장칼럼]
2014-04-03 15:54:01

하늘은 높고 말이 살찌는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 씨 뿌리고 정성 다해 가꾼 알곡을 거둬들이는 결실의 계절인 청명한 가을에 톈진에서는 지난 6일부터 15일까지 10일간 제6회 동아시아 경기가 동아시아 지역 9개국 3,000여명이 참가하여 총 24종목 262세부경기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이번 대회에 대한민국 선수단은 수영, 육상, 태권도 등 23종목 428명의 선수단(본부임원 26, 경기임원 81, 선수 321)이 출전했는데, 천진대한체육회 이무근 회장 등이 중심이 되어 응원전과 환영만찬으로 선수들을 격려했다.

 

, 한인회가 개최하는 교민체육대회와 엘림교회를 비롯한 각 종교단체들도 운동회를 개최하는 등 함께 어우러져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시점에 고국에서는 제 94회 전국체육대회가 인천에서 18일부터 25일까지 시도대표선수단과 18개 해외교민선수단이 참가해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중국에서도 재중동포들을 대표하는 선수단이 10 17일 오전 10시 베이징 주중한국문화원에서 출정식을 갖고 9개 종목, 선수 및 임원 140명과 응원단 40명 등 180명의 역대 최대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해 사상 처음으로 종합우승에 도전하게 된다.

 

전국체전에 참가하는 해외 동포 선수단은 중국, 미국, 일본, 호주 등 모두 18개 나라에서 9개 종목에 선수들이 참가하여 각국 교민들의 명예를 걸고 실력을 겨루는데, 일부 종합우승을 노리는 나라들의 경쟁 또한 치열한데, 특별히 눈에 띄는 선수단은 독일 선수들이다. 이분들은 대부분 60대 이상의 노인분들로 광부나 간호사로 외화벌이에 나섰던 선배들인데 고국의 전국체전에 참가한 것만으로도 감격해하며 흥겨워 한다. 이분들에게 있어서 성적과 메달은 아무런 의미나 가치를 두지 않는다. 그저 해외에서 살다가 고국에서 만난 각국의 디아스포라가 함께 어우러진 것만으로 감사해 하는 모습에서 진정한 스포츠 정신을 배운다.

 

체육대회, 즉 운동회는 그 규모의 대소와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들뜨게 하는 축제의 장이다. 특히, 어린 시절 시골학교에서 열리는 운동회는 학생들만의 행사가 아닌 온 고을의 축제요 잔치였다. 이날은 바쁜 일손을 놓은 학부모나 가족은 물론 객지에 나가 있는 사람들이나 이사를 간 사람들이 모처럼 고향을 찾아 서로 만나는 상면의 기회이자 쌓인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버리는 모두의 행사였다.

 

어린이들의 무용과 줄다리기, 기마전, 공굴리기, 줄다리기, 꽃바구니 터뜨리기 등 선생님과 학부모가 함께하는 각종 종목은 신이 나고 볼만한 구경거리였으며, 청백으로 나눠 달리는 릴레이 계주 경기는 운동회의 절정을 이루며 사람들의 기분을 최고조에 달하게 하는 그야말로 흥분과 열광의 도가니였다.

 

김밥과 불고기, 각종 전 부침에다 구수한 국밥에 순대를 가족들과 이웃들이 삼삼오오 모여앉아 정담을 나누며 먹는 모습은 행복 그 자체였다. 그리고 양조장에서 갖 배달되어 온 막걸리 몇 사발에 취기 오른 어르신들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파장에는 온갖 구경거리들로 발걸음을 늦추게 하는 추억의 가을 운동회가 인정이 메말라 가는 현실에 잊혀가고 있어 안타깝기만 하다.

 

스포츠란 말은 기분 전환을 위하여 하는 놀이라는 것이 본래의 뜻이다. 다시 말하면 스포츠는 인간의 놀이의 영역에서 발생했고, 놀이의 본능에 근거했으며, 그것은 인생에 있어서 개인적인 일이며 본업에 지장을 주어서는 안 되는 것으로 여가에만 하는 것이라는 것이 본래의 뜻이며, ‘스포츠 정신’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스포츠 정신은 정해진 규칙을 잘 지키며, 화를 내거나 싸움을 하지 않아야 하고, 패했다고 낙심하거나 승리했다고 도취하지 않아야 된다. 또 건강한 정신과 냉정한 마음가짐, 그리고 건강한 몸을 위해 경기를 즐기며, 상대팀이나 상대선수를 배려하는 마음이다.

 

최근 모 학교의 급식비 관련하여 인터넷에 수많은 글이 올라오고 한국 언론에 보도까지 되면서 교민사회에 이슈가 되고 있다. 그런데, 일부의 댓글이나 소문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부풀리기나 모함으로 비난하는 경우가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이런 저급한 일들이 고국에 비해 교민사회에 더 많은 것은 법의 보호를 받기가 어렵다는 점을 악용해‘아니면 말고’식의 무책임한 말을 퍼뜨리는 소인배들이 있기 때문이다. 남의 얘기를 팩트없이 함부로 소문내고 비방하는 것은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에서 남을 배려하지 못하는 더티한 플레이다.

 

진정한 스포츠 정신이 운동 경기에서만 필요한 것만은 아니다. 우리의 일상에서 남을 먼저 배려하고 정정당당하게 페어 플레이 하는 정신으로 살아갈 때 함께 어우러진 교민 공동체는 더욱 행복하고 억울한 사람이 생겨지나 않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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