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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 폭탄’ 황사 심장·혈관에도 적
2008-04-01 08:51:21


불청객 황사가 올봄에도 어김없이 찾아오고 있다. 기상청은 올 황사 발생 일수가 평년을 웃돌 것으로 예상한다.

황 사 발원지의 적설량이 예년의 60%에 불과한 데다 고온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과 가까운 인천을 비롯한 수도권은 황사 농도도 짙을 뿐더러 발생 일수가 10~15일로 다른 지역보다 많아 주의가 요망된다. 황사의 직접적인 피해자는 호흡기질환자들이다. 하지만 심장병 환자에게도 황사가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간과하고 있는 실정이다. 황사철 심장병 환자들이 꼭 새겨둬야 할 건강법을 소개한다.

◇황사의 미세먼지와 중금속=황사는 이름 그대로 모래 먼지. 여기에 중국을 거치면서 각종 중금속이 함유된다. 황사의 미세먼지와 중금속은 체내에 들어가 갖가지 질환을 야기한다. 황사는 모래 성분인 규소·철·칼륨 등 산화물로 이뤄져 있지만 납· 카드뮴·알루미늄·구리 같은 중금속과 발암 물질이 섞여 있다. 황사의 중금속 농도는 일반 공기에 비해 2~15배까지 높다. 특히 납은 13배, 카드뮴은 14배, 크롬은 21배나 많다. 납 성분은 신경과 근육을 마비시키고, 카드뮴은 폐암을 일으킨다. 이 밖에도 크롬은 신장질환과 기관지염의 위험을 높인다.

황사의 극미세 먼지도 심각한 건강 위해 요인이다. 코와 기관지 등 호흡기 방어막을 통과해 폐에 축적되거나 혈관은 물론 신장·간에 침투한다. 특히 폐포(산소교환장치, 일명 허파꽈리)가 망가진 만성폐쇄성 호흡기질환자(COPD)나 천식 환자에겐 치명적이다. 알레르기 물질이 기도를 붓게 하고, 폐에 쌓인 미세먼지들은 산소의 유입을 방해한다.

◇황사는 심장도 위협=황사는 심장병의 직접적인 위험요인이다. 가천의대 호흡기내과 정성환 교수는 최근 쥐실험을 통해 황사와 심장병의 인과관계를 밝혀냈다. 그가 말하는 황사가 심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는 염증설이다. 미세먼지는 폐와 기관지에서 염증성 물질인 사이토카인을 만들어내고, 이 물질이 실핏줄을 타고 심장혈관으로 들어가 염증을 일으킨다는 것. 결국 염증은 장기적으로 혈관내피세포를 손상시켜 동맥경화로 이어진다.

둘째는 자율신경 교란설이다. 미세먼지가 자율신경인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을 혼란스럽게 해 심장박동을 불규칙하게 만든다. 작용기전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실제 미세먼지로 인한 부정맥 증상이 악화하는 것이 임상에서 확인되고 있다.

셋째는 미세먼지 유입설. 크기 0.1㎛ 이하(황사의 평균 크기는 10㎛)의 아주 작은 먼지는 실핏줄을 타고 직접 혈관내로 들어간다. 이처럼 작은 이물질(혈액응고인자)이 혈액을 뭉치게 해 혈액순환을 방해한다는 것이다.

미 국 심장학회지에 게재된 연구 논문에 따르면 미세먼지가 하루 평균 10㎍/㎥ 높아지면 전체 사망률은 21% 높아진다. 그중 31%는 동맥경화로 인한 심장질환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세먼지는 폐경기 이후 여성에게 더욱 치명적이다. 미세먼지 농도가 10㎍/㎥ 증가할 때마다 심혈관 질환의 발병률이 24% 높아지고, 이중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할 확률 또한 76%씩 증가한다는 논문 발표가 있을 정도다.

◇미세먼지, 철저한 방지를=황사가 시작되면 당뇨·고혈압 등 순환기계 환자는 적극적으로 미세먼지 차단에 신경 써야 한다. 실제 황사 기간에 병원을 찾은 심혈관질환자 수가 8%나 증가하다는 보고도 있다.

건국대병원 흉부외과 송명근 교수는 “황사철엔 공기오염에 의한 심장질환 악화뿐 아니라 기온 차, 알레르기 급증 등 위해요인이 중복된다”며 심장병 환자들은 봄에도 겨울처럼 환경에 각별히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사철에는 외출하지 않는 게 최선의 예방책이다. 하지만 불가피하게 황사에 노출된다면 황사 차단 마스크를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 마스크는 성능시험을 통과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요령이다. 산업안전공단의 ‘검증필’이나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의약외품’ 표시가 있는 것을 선택한다.

고위험군이라면 혈액의 응고를 풀어주는 아스피린이 권장된다. 성균관대 의대 삼성서울병원 박승우 교수는 “고령자나 당뇨·고혈압 환자는 평소 저용량 아스피린을 꾸준히 복용하고,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황사철 심장병과 뇌졸중을 예방하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고종관 기자

황사로부터 심장 건강 지키기 7계명

1. 황사, 멀리하는 것이 최선. 당뇨·고혈압 등 심장질환 위험인자를 가진 사람은 외출을 삼간다.

2. 심한 일교차도 심장을 위협하는 주범.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로 혈관이 수축할 수 있으므로 외출할 때는 옷을 겹쳐 입는다.

3. 수분 섭취가 우선. 몸 안에 들어온 중금속 등 유해 물질이 잘 빠져나갈 수 있도록 평소보다 물을 2~3배 이상 마신다.

4. 황사철 마스크 착용은 필수. 부직포 필터가 있는 황사마스크를 착용한다.

5. 2차 오염에도 주의. 채소나 과일은 충분히 세척하고, 손 씻기 등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한다.

6. 청소기보다 물걸레를. 작은 틈새로 집안에 들어온 황사먼지는 물걸레질로 제거한다.

7. 저용량 아스피린 꾸준히 복용. 하루 한 알씩 매일 섭취해 심장병을 예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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