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매일 타고 다니던 지하철, 출근시간만 되면 ‘지옥철’로 돌변하던 그 악몽같은 기억을 뒤로한채, 대부분 천진의 한국인들은 택시를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다. 8위안으로 기본요금이 인상된 후에는 종종 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지만 추운 날씨 때문인지 버스를 이용하는 사람도 잠깐 주춤한 것 같다. 어느날 버스 안에서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꾸벅꾸벅 졸고 있는데, 한 아줌마의 얘기 ‘지하철 의자는 스팀 들어온다며?’라는 말이 잠을 확 달아나게 했다. 5위안으로 비싼 데다가 갈 수 있는 곳도 한정이 되어 있어 ‘누가 그걸 타겠냐’라는 주변사람들의 말만 듣고 저만치서 봐도 번쩍번쩍하는 투명 강화유리로 만든 지하철역을 매번 그냥 지나쳤던 것을 후회하며 입구를 들어섰다.

취재 / 박정미 jungmip@hotmail.com

天津地铁曾经于七十年代初开工,一九八四年建成并开始试运行,全长7.4公里,天津继北京后中国第二个拥有地铁的城市。但整整十七年运行后至二00一年十月九日停运。不过历时五年后天津地铁再次复活,去年六月正式启动的天津地铁一号线全长26.188公里,横断天津南北,全线共有22个车站。

    지하철 1호선 체험하기                        

2006년 6월 12일부터 시범운행을 시작하였으니 이제 갓 6개월을 넘겼다. 발길이 많이 닿지 않았는지 바닥과 벽이 아주 깨끗했다. 벽에 붙어 있는 지하철 노선도를 보고 종점까지 가보자고 마음먹고 매표창구로 갔다. 언니가 친절하게 자동판매기로 가서 구입하라고 얘기해준다. ^^;;  도착역을 누르고 몇 장을 살 것인지 정한다. 제시되는 금액만큼 돈을 넣으면(지폐는 10위안까지만 가능함, 충전카드를 충전할 경우 100위안까지 사용가능) 아래의 사진과 같은 조그만 플라스틱 코인과 거스름돈이 음료수 자동판매기처럼 나온다. 동전을 들고 개찰구로 갔는데, 다시 한 번 난감. 동전은 구멍에 넣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버리고 카드 인식 부위에 살짝 얹으면 바로 들어갈 수 있다.

승강구에서 열차를 기다리면서 또 한 번 놀란 것이 안전펜스도어를 설치하여 승객의 추락사고 등을 예방하고 있었다. 열차에 들어서니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아주 붐비지는 않았지만 평일에도 대부분 좌석을 다 메우고 있었고, 한국 사람들도 종종 보였다. 스팀으로 따끈하게 데워진 의자에 앉은 승객들에게서 천진 겨울의 매서운 바람은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었다. 빨리 9호선까지 완공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굴뚝같다…

     천진 지하철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총 26.188km 거리를 달리는 지하철 1호선은 천진시를 남북으로 횡단하고 있다. 북진구의 리우위엔(刘园)부터 진남구의 수앙린(双林)까지 총 22개 역을 달리는 1호선은 앞에 언급했듯이 지난 6월 시범운행을 시작으로 천진시민들에게 선보였다.

2001년 10월 9일을 마지막으로 운행을 중단했던 천진의 老地铁,천진은 북경 다음으로 지하철을 선보인 도시로 선구를 달렸었다. 70년 초부터 공사를 시작하여 1984년에 운행을 시작 17년 동안 7.4km를 달리며 천진시민의 발이 되어온 천진 老地铁는 아직도 많은 누리꾼들의 이야깃거리가 되고 있을 정도로 향수에 젖게 하는, 낡았지만 세월을 담고 있는 그것이다.

약 5년간 천진 곳곳의 교통을 고통스럽게 만든 산고 끝에 드디어 1호선이 개통을 한 것이다. 22개 역이 아우르는 곳은 6개 구(区) 밖에 되지 않지만, 1호선 시범운행과 동시에 공사를 시작한 2, 3, 9호선까지 합세한다면 천진시내 곳곳을 달리는 명실상부한 교통수단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