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오싱따오 부근의 한 중국 식당, 겉으로 보기에는 너무나 평범한데, 사구어(烧锅)라는 이름 때문인지 밤이 되면 밖에서 떠들썩하게 술을 마시는 장면과 양꼬치가 연상된다. 인테리어가 특별히 독특하지도 않은 이 곳이 맛집인 이유가 무엇일까. 가게 한 켠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여러 연예인들과 운동선수들이 이 곳 라오반(老板)과 함께 찍은 사진을 보니 그 동안의 이야기를 해주는 것 같다. 장예모 감독이 먹었던 스테이크라…늦은 봄비가 주룩주룩 오는 날, 맛집 체험을 지원한 두 분과 함께 투수따샤 앞에서 만나 골목골목 맛집을 찾아보았다.

 

돼지고기 스테이크 리지아 따파이<李家大排>

‘코우로우(扣肉)’라고 먹어본 적이 있는지. 삼겹살처럼 약간의 비게를 가지고 있는 돼지고기를 양념에 재워 푹 고아서 살점이 아주 쉽게 뜯어지고, 비게마저도 고소한 맛이 되버리는 요리이다.  찌는 과정에서 기름은 쏙 빠지고 맛있는 부분만 남게되는 이 요리의 방법을 응용하여 만든 리지아 따파이. 살코기만 있어 퍽퍽할 수도 있겠지만 달콤하면서도 삼삼한 소스로 감칠맛 나는 요리이다.

가격 : (소) 38위안

  

다진새우 배추요리 시아롱모구 바이차이<虾蓉蘑菇白菜>

이름을 그대로 분석해보면 내용물이 떠오를 것이다. 새우를 잘게 다져서 버섯, 애기배추와 함께 담백하게 요리해낸 메뉴로 위의 리지아 따파이와 대조되어 적절한 콤비를 이룰 수 있다. 이렇게 특별히 강한 향신료를 쓰지 않고 요리한 것을 칭차오(清炒)라고 하는데 칭차오한 음식들은 원재료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가격 : 20위안

 

소고기 토마토찌게 사구어 홍차이<沙锅红菜>

‘홍차이’라고 특별한 채소가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국물이 토마토 색깔처럼 빨갛게 우러나기 때문에 ‘홍차이’라는 이름이 들어간다. 양꼬치 집에서 시켜먹는 사구어니우로우(沙锅牛肉)와 비슷한데, 양도 풍부하고 국물맛도 깊이가 있다.

가격 : 20위안